부부싸움 번개여행 "리솜스파캐슬"
요즘 고백부부 드라마를 보면서 참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답니다. 다들
부부들도 비슷할려나요? ^^ 저희는 결혼한지 8년차에 접어드는 부부로
아직도 부부싸움을 한답니다. 이제 그만할때도 됐는데. 이제 저를 알때도 된거 같은데
아직도 이렇게 바가지를 긁어버리네요. 심각하게도 싸워보고 오랜기간
말다툼도 해보고, 별의별 부부싸움은 다 해봤답니다. 지겨워서 한동안 애기도
안해봤구요. 남녀가 부부로 만나서 살아간다는게 정말 보통 힘든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결론은 정말 참을인이 세개 항상 있어야 한다는거!!!
지난주 일요일은 정말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살짝 시비를 걸더군요. 하 멘탕 붕괴.
하지만 저도 그렇고 마누라도 그렇고 부부싸움이 서로 싫은건 마찮가지기에
정말 계획에 전혀없던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오후 5시! 그냥 이대로
하루를 마무리해도 되지만, 서로 기분좋게 한주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온천이나
갔다오자! 돈이야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 아니냐! 1박2일로 잠도 잘 수 있고
1~2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리솜스파캐슬. 일단 몇시까지 수영장
영업을 하는지 전화를 해보니 9시까지 한다는 대답! 그럼 가자! 어짜피 길게 놀아봐야
2시간 정도 놀면 지치기에 가서 놀고 하룻밤 푹 자고 오자하고 정말 대충 수영복만
챙겨서 출발!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6511335A006AB30C)
5시 40분에 집을 나와 김밥 4줄 급히사고, 서둘러서둘러 도착한 리솜스파캐슬.
도착시간은 7시. 2시간 남았다. 급하게 왔지만 신나게 놀자! 사진이고 뭐고 일단 놀자.
그렇게 2시간을 짧게 놀고, 따뜻한 사우나에서 몸을 풀고 방에 올라가니 10시쯤 !
배도 고프고 편의점으로 마무리하자! 하고 이것저것 별로 산것도 없는데 3만원 ㅜㅜ 진짜
너무 비싸고 먹을거 없고! ( 혹시라도 리솜스파캐슬에 가시는 분들중에 콘도형으로
방 예약하고 음식 해드실거라면 꼭 물이랑 이것저것 구입해가시길~ 편의점 비싸고 진짜
먹을만한 것도 없더라구요) 일단 애기들이 우선이기에 굶주린 배를 달래주고
재우다가 동시에 스르륵 잠들어 버렸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08AB335A006AB52E)
제가 예약한 방은 허니문 18py로 다섯식구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려
크게 좁거나 불편함없이 잘 다녀왔답니다. 맥주한잔 마시면서 부부싸움 한것도
날려버렸구요. 그래서 이날 애기한것이 한달에 한번은 무조건 여행을 간다.
하지만 평일에 난 일하느라 바쁘니 가고 싶은 곳은 너가 정해라!
솔직히 남자들이라고 안가고 싶겠습니까? 일에 지치고 운전하는거 얼마나 피곤한지..
집에서 주말에 뒹굴거리는게 얼마나 하고 싶은데... 마누라들은 반대로 주말에
아이들 맡기고 쉴려고 하거나 놀러안간다고 바가지를 긁으니 ...
어쨋든 합의점을 월1회의 여행으로 찾았으니 잘 지내봅시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994F335A006AB421)
너무 급하게 오느라 핸드폰 충전기도 안가지고 왔네요 ㅋ 밧데리는 없고,
사진은 좀 남기고 싶은데... 배터리가 간당간당.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5EDB335A006AB426)
우선 급하게 막내딸 한장 찍어봅니다.
짧았지만, 나름 급하게 다녀온 여행치고 만족스러운 여행습니다.
아이들 유치원결석하고, 첫째아이 학교도 몇교시 빠지고... 저도 회사 오전에 늦고!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83EB335A006AB50A)
리솜스파캐슬 처음 가본 곳이지만 깔끔하고 한번쯤 다시 여유있게 오고 싶은 곳이네요.
실내스파만 짧게 즐겨 야외스파 좀 제대로 즐겨보고 싶은데 언제쯤 다시 올려나~~~
12월 여행은 초등학교 방학이후로 계획중이니 11월이 가기전에 갈곳 숙박업소랑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겠습니다.
다음엔 부부싸움없이 좀 제대로 준비해서 알차게 꽉찬 여행을 다녀와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니 방구석에 굴러다니는것도 이제 못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