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받아쓰기 부모의 반응 vs 딸의 반응
저희집 첫째딸은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없이, 사교육없이
마음편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거 실컷하면서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입학전 입학하기 3개월전에 한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만
알려주고 학교를 보냈답니다. 영어 전혀 모릅니다. 더하기 빼기도 사실 가르쳐주지 않았
구요. 하지만 학교에 가니 하나하나 가르쳐주어 잘 배워오고 있네요.
그런데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니, 테스트를 자주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받아쓰기를 하고, 수학도 풀구요.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문제가 어려운건지
수학은 위에서 아래로 빼는 문제를 자꾸만 틀려서 돌아옵니다. 그래도 싱글벙글이죠.
저나 와이프나 별로 점수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니까요.
어느 부모마음인들 아이가 100점 맞으면 안좋아하겠어요.
다 맞추고 100점을 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테스트 전날부터 당일 아침까지
3~4번정도 받아쓰기 연습을 시켜서 보내보았습니다. 연습을 시켜보니 딱 100점을 받고
전화오고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던구요. 이제 기분을 알았을려나? 하고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그 후로는 계속 2~3개씩 틀려서 오네요.
요번주는 몇개 틀렸나볼까?
돌아오는 대답은 2개 밖에 안틀렸어~ ㅡ.ㅡ
저는 왜 2개나 틀렸어? 어려웠어? 라는 질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쿨한 녀석은 8개나 맞혔고~ 2개밖에 안틀렸어~ ^^;;
그래 잘했다.
"시험 100점 맞은 친구는 몇명이야? 13명밖에 다 못맞혔어. "
그래 잘했다.
공부는 하고 싶을때 원할때 시키고 싶지만, 욕심이 생기는걸 비우는게 참
어려운거 같습니다. 그래도 8개나 맞혀왔으니 참 잘했다고
쓰담쓰담 해주는게 맞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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