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되면 하고 싶은거
두려움이 훨씬 크다. 하지만 두려움 뒤에는 왠지 모를 기대감이 숨어있다.
현실감없는거 알면서도 그냥 하고 싶은 몇가지가 있다.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정답은 나와있다. 하지만 부정하고 싶은건 어쩔 수 없는 속마음.
그냥 희망사항 들이니 한번 적어봐야지
난 백수가 된다고 특별하거나 화려한 것들이 하고 싶은게 아니다.
그 동안 마음편하게 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어서 해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한번 적어볼까!
백수가 되면 하고 싶은것들
1. 과욕이지만 1일1독 매일 책한권 읽고 싶다. - 책을 무지하게 좋아해서도
아니고 책없으면 안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왠지 모를 독서에 대한 욕구는 큰 편이라서. ㅋ
2. 낮잠 - 남들 공부할때 일을 시작해서 그런지 낮잠을 자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일만 죽어라고 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항상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낮잠도 못 자보고 살았는데.. 이번에 10년만에 일 그만두고 평일에 낮잠 좀 자봐야지
3. 아무생각없이 게임에 몰두하기 - 가사와 육아를 책임져야 하기에 힘들겠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거 같고, 일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에 몇시간 정도는 가능하리라 본다. ( 육아,가사 해보면 내가 모르는 빡쎈
부분들이 분명 있을것이다!)
4. 내가 좋아하는일 찾는거
백수가 되는 목적 중 가장 큰 부분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기에. 많은 생각과
나를 찾는 내 인생 마지막 6개월이라고 생각하는 시간이다. 앞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
20년 동안 하고 싶은 일, 즐길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
5. 아이들과 많은 시간보내기 - 그동안 출근 많이 하는 아빠라서 미안했던거
이번에 다 털어버리기.
백수가 되면 하고 싶은거라고 적어봤는데 이것도 정말 너무 현실적이다. ㅋ
하지만 지금은 정말 놀고 싶다. 여행가고 싶다. 뭐 배우고 싶다. 이런건 없다.
이상하게 지금 마음속에 있는 건 이정도..
딱히 돈들어갈것도 없어서 내가 좀만 노력하면 다 가능한 것들이다.
가장 중요한건 5번. 이번에 정말 많이 안아주고 놀아주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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